문화일보 ‘신정아 누드’ 사과

  • 입력 2007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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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씨 누드 사진과 관련 기사 보도로 사생활 침해 논란을 일으켰던 문화일보가 18일 보도 경위를 설명하고 독자들에게 사과했다.

문화일보는 18일자 1면에 ‘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실어 “신 씨 사건을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보고 취재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신 씨의 누드사진 12점을 입수했다”며 “사진을 게재하는 것이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필요 불가결한 단서라고 판단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보도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어 “신 씨의 얼굴과 발을 제외한 신체의 주요 부분을 가리는 등 선정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고 인터넷을 통한 무차별적 사진 유포가 초래할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결과적으로 선정성 논란과 인권 침해라는 비판이 제기된 데 대해 독자 여러분께 충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화일보는 9월 13일자에 신 씨의 누드사진과 해설 기사를 게재했으며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같은 달 28일 문화일보에 사과문을 게재하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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