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땡볕더위…주말 장마 영향권

  • 입력 2007년 6월 17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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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경기와 강원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크게 웃도는 때 이른 땡볕더위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강원 지방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7도, 홍천 33.5도, 철원 32.3도, 춘천 32.2도, 원주 31.6도로 30도를 넘어섰다.

그러나 대전충남 등 중부 지방은 28도, 대구경북·부산경남 등 남부 지방은 23~28도의 비교적 선선한 날씨를 보였다.

땡볕더위는 이번 주 목요일인 21일까지 계속되다가 주말인 22일부터 장마가 시작되면서 사그라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18일부터 20일까지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26~31도의 높은 기온을 보이다가 21일 남쪽 지방부터 전국이 장마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고 17일 밝혔다.

그러나 21일 한반도의 고기압이 약해지면서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이 북상해 더위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21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금요일인 22일 한반도 전체가 장마전선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 기온은 24~25도로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22일부터 이달 말까지 장마가 계속돼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며 "7월 초에는 장마전선이 일시적인 소강상태를 보이겠고 하순에는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설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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