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쏙쏙 그림으로 풀어주면 실생활에 연결시켜 쑥쑥

  • 입력 2007년 6월 5일 03시 03분


《우리말의 70% 이상이 한자어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우리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려면 한자를 잘 알아야 한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자체적으로 한자를 가르치는 초등학교가 늘어나고, 국가 공인 한자급수시험에 도전하는 이들이 연간 150만 명에 이르고 있다. 한자 학습을 시작하는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여서 방학을 앞둔 초등학생은 물론 유아들도 본격적으로 한자 공부에 도전해 볼 만한 시기다. JEI 재능교육 스스로교육연구소의 강유경 선임연구원은 “한자 공부는 다른 어떤 공부보다 어릴 때 시작하기에 적합한 교육”이라며 “아이가 그림에 관심을 가지는 두세 살 때부터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표음문자인 한글이나 영어와 달리 표의문자인 한자는 그림을 통해 글자를 인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시작은 상형한자부터

한자는 특성상 글자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통해서 글자를 인식시킬 수 있다. 표의문자인 한자는 발생의 근원이 그림이고 글자 모양도 회화적인 성격을 많이 띠기 때문이다. 표음문자인 한글이나 영어와 달리 글자의 모양만으로도 글자에 내포된 의미와 음을 익힐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학습 발달 정도를 고려해 처음에는 그림에서 자형을 익히는 데 집중한 뒤에 한자의 뜻이나 음을 익히게 하는 것이 좋다.

효과적인 한자 학습은 쉽게 알 수 있는 주변의 사물을 뜻하는 상형자부터 시작한다. 사람의 신체나 사물, 가족 등을 뜻하는 글자를 먼저 가르치는 것이 좋다.

획수가 적은 상형자(山, 川 등)부터 시작해서 한 획이나 두 획 정도 획수가 늘어나는 상형자(火, 木 등)를 가르친다. 이때에는 가르친다기보다는 반복적으로 보여 준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자를 공부하면 특유의 조어력과 시각력으로 인해 사고력과 창의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한글 같은 표음문자를 배울 때는 좌뇌만 작용하지만 한자와 같은 표의문자를 접하면 좌뇌와 우뇌가 동시에 작용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木이라는 한자를 보고 나무의 생김새와 이미지를 연상하는 것은 우뇌가 맡고 나무를 뜻하는 ‘목’이라는 글자로 판단하는 것은 좌뇌가 담당해 두뇌가 활발하게 발달한다.

□ 그림 설명 교재로 흥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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