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괴산, 무능 공무원 퇴출키로…부적격자 단순업무 배치

  • 입력 2007년 3월 15일 0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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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이 업무능력이 떨어지거나 불성실한 공무원을 퇴출시키는 인사 원칙을 마련했다.

최근 서울과 울산시 등에서 무능한 직원을 현장 단순 업무에 배치하기로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 내에서는 처음으로 괴산군이 이 같은 인사방법을 도입하기 로 한 것.

괴산군은 부적격 대상자를 △업무능력이 부족해 동료들이 함께 근무하기를 꺼리고 △업무에 불성실하며 △성격장애로 공직 분위기를 저해하고 △음주 등으로 무단결근을 자주 하거나 △업무시간 중 개인적인 일을 하며 △공직감찰에 적발된 경우 등 6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방침이다.

부적격 대상자 선정은 인사관리 자료, 감찰 결과, 부서장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결정하며 각 부서로부터 이들에 대한 배치 희망을 접수한다.

이들을 원하는 부서가 없으면 교통량 조사, 공공시설물 실태 조사, 불법 광고물 정비, 쓰레기 수거, 체납세 징수, 연구과제 개발 등의 단순 업무에 투입할 예정이다.

일정기간이 지나면 업무실적, 직무수행태도 및 정신자세 등을 평가해 기준치에 미달할 경우 직위해제, 직권면직 등 3단계로 인사 조치를 할 계획이다.

괴산군 관계자는 “일하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 같은 인사 원칙을 마련했다”며 “부적격 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사적인 감정 등이 개입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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