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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1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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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1월 31일자 A2면 참조
장관급 정부 기관장이 신문칼럼 ‘짜깁기 기고’
유 이사장은 31일 언론에 보낸 해명서를 통해 “마감시간에 쫓겨 실무자에게 일부 원고 정리를 부탁했던 것이 불찰”이었다면서 “모든 것이 저의 부덕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기고 과정에서 천문학 용어나 정확한 내용에 과문하기 때문에 (한국천문연구원) 박석재 원장에게 자료를 받아 일부 인용한 것도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박 원장은 이날 본보 기자에게 “(유 이사장에게서) 자료 요청을 받고 예전에 내가 쓴 글이 있으니 참고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박 원장의 글이 전에 다른 매체 2곳에 실렸다는 사실을 유 이사장이 알았다는 얘기다. 유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원고 작성 과정을 설명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천문 관련해서 잘 아는 사람에게서 자료를 받아 참고했을 뿐 다른 매체 내용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고 앞부분을 직접 썼다”고 주장했다가 동아일보에 게재된 칼럼이라는 말에 “스태프와 상의해서 썼다. 동아일보 내용은 모르겠다”고 말을 바꿨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임소형 동아사이언스기자 soh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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