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대학생 38% “대출-아르바이트로 등록금 낸다”

  • 입력 2007년 1월 26일 06시 23분


코멘트
대학생 10명 중 4명이 대출이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등록금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최근 재학생과 학부모 10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7학년도 등록금 상한액 결정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 412명(38%)이 ‘자체 소득으로 등록금을 충당하지 못한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중 52.4%(216명)는 학자금 대출로 등록금을 냈으며 18.4%(76명)는 대학생 아르바이트로, 10.4%(43명)는 주위에서 돈을 빌려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소득 1000만 원 이하의 가정은 등록금 자체 충당 비율이 70%에 그친 반면 5000만 원 이상 가정은 14%만 등록금을 빌려서 낸 것으로 조사됐다.

등록금 인상에 동의하는 학부모는 11%(124명)였으며 이들 중 32%(39명)는 등록금이 올라도 인상폭은 3.1∼5%가 적당하다고 답했다.

부산대 총학은 설문조사 결과와 물가인상률을 바탕으로 학생 1인당 5만 원만 올리는 자체 인상안을 24일 대학본부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두 자릿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