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올 일자리 13만개 만들겠다”

  • 입력 2007년 1월 24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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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 경제 회생을 위한 계획안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사회간접자본 재정 조기 집행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예산 절감 △공공근로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된 ‘2007 경제활성화 지원과 일자리 창출 추진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경제활성화 지원을 통해 13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우선 주택 도로 지하철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지난해보다 1조9300억 원 늘어난 5조6570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시는 새로운 일자리 4만8000개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상공인들에게는 융자지원 9200억 원, 신용보증 4000억 원 등 총 1조3000여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사업 분야인 초중고교 책걸상 및 화장실 개선, 경유차 부품교체 등의 사업에 6365억 원을 투자하고 발주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관광, 디자인, 연구개발(R&D), 패션, 디지털콘텐츠, 컨벤션 등의 창조산업 분야에는 작년에 비해 88% 증가한 2655억 원을 투자해 서울의 핵심 사업으로 키울 예정이다.

청년의 사회참여기회 확대를 위해서는 정보화 사업 및 공공근로 제공 확대에 지난해보다 600여억 원이 늘어난 1700여억 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또 상반기 중 ‘사업 85% 발주, 자금 55% 집행’을 목표로 재원을 조기 집행해 경제 활성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북한 핵사태의 장기화, 환율 불안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당초 예상한 4.6%보다 0.3%포인트 낮은 4.3%에 그치고, 서울의 실업률(4.5%)이 전국 평균 실업률(3.5%)보다 높은 경기 침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에서 나왔다.

서울시 경영기획실 관계자는 “이번 대책이 시행되면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5000억 원 늘어난 4조6000억 원의 자금이 시중에 유입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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