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중저가 숙박시설 200곳 외국인 호스텔로

  • 입력 2006년 11월 28일 03시 02분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큰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중저가 호텔 수를 2010년까지 300개로 늘리겠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서울에는 모텔 수준의 숙박업소가 4000여 곳에 이르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일 만한 곳은 100곳 안팎에 불과하다. 대실(貸室) 위주의 변칙 영업이 많고, 외국인이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기를 꺼려하는 2인용 침대 1개만 구비하고 있는 등 불편이 크기 때문이다. 또 영어 일본어 등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고 예약시스템이 없는 점도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돌리게 하는 원인이다.

서울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존 중저가 숙박업소 중 200개가량을 외국인 관광객용으로 업그레이드하기로 하고 우선 마포구 노고산동, 합정동과 종로구 낙원동, 청진동 일대 모텔 밀집지역을 시범지역으로 지정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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