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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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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 어둑어둑 내리면 발목에 차오르는 그리움의 아수라장. 여기저기 발길에 나뒹구는 마른 낙엽. 북녘 하늘 줄지어 날아가는 기러기 떼. 술집마다 돌아앉은 얼굴들. 저마다 아픈 가슴 부여안고 술잔 기울인다. 자욱한 담배 연기. 안개처럼 피어오르는 말, 말, 말들. 우리는 왜 만날 때마다 자꾸 작아지는가. 왜 안으로, 안으로만 움츠러드는가.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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