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원들 임시회 회기중 체육대회 가져 물의

  • 입력 2006년 10월 25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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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6804만 원이라는 전국 최고 연봉을 받는 서울시의회(의장 박주웅) 의원들이 임시회 회기 중 의원 체육대회를 가져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번 임시회(10월20~31일)는 서울시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 일정(24,26일)과 주말을 빼고 나면 실제 근무일이 단 6일뿐이어서 "해도 너무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의원들은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의원 체육대회를 가졌다. 서울시 간부와 시의회 사무처 직원들도 현장에 나가 대회 진행을 도왔다.

민주노동당 서울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 중이고, 서울시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있어 공무원들이 자료 준비 등으로 바쁜 시기에 시의회 의원들이 한가하게 체육대회나 즐긴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고 비난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행사장소를 빌리려다 보니 주말에는 이미 예약이 다 돼 있어 불가피하게 평일에 체육대회를 갖게 됐다"며 "시의원간 친목 도모를 통해 다음달로 예정된 서울시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사 등을 좀 더 잘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해명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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