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장지동 비닐하우스촌 화재

  • 입력 2006년 10월 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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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3시 50분경 서울 송파구 장지동 611 화훼마을 비닐하우스촌에서 불이나 마을 대부분이 불에 탔고 자고 있던 주민 150여 명이 대피했다. 불은 주거용 비닐하우스 41동 중 35동(168가구)과 가재도구를 태운 뒤 1시간 20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노인들이 “불이야”하고 크게 외치면서 마을을 돌아다녀 자고 있던 주민 모두 마을 밖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기 성남시와 송파구의 경계선인 지하철 복정역 인근에 위치한 화훼마을은 1982년부터 주민들이 비닐하우스를 지어 정착하면서 형성됐으며 1996년과 1999년 등 여러 차례 큰불이 난 적이 있는 화재 취약지역이다. 송파구청 재난관리과 장광원 주임은 “불에 탄 비닐하우스들은 무허가 건물이라 보상받을 길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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