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글링 마술에 빠져 봅시다”…美클레이패치 청계천 공연

  • 입력 2006년 9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저글링의 마술사’로 불리는 미국의 거리극 예술가 데이비드 클레이패치(51·사진) 씨가 ‘서울 거리공연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클레이패치 씨는 공, 볼링핀 등을 공중으로 던져 계속 떨어뜨리지 않고 묘기를 부리는 저글링과 높은 자전거 타기 등으로 유명하다. 1991년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린 ‘월드 퍼포먼스 대회’ 최우수상을 시작으로 세계의 주요 거리극 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다.

신기에 가까운 현란한 손놀림, 화려한 쇼 구성으로 ‘어메이징 가이(굉장한 녀석)’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스스로를 “쇼를 통해 사람들에게 기쁨과 웃음, 살아가는 힘을 주는 아트 세러피스트(예술치료사)”라고 소개하는 클레이패치 씨는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해 전문적인 상담을 하기도 한다.

클레이패치 씨는 다음 달 1일 오후 4시 반과 6시 10분, 2회에 걸쳐 청계2가 장통교에서 저글링 코미디 등 거리극의 진수를 보여 줄 예정이다.

그는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저글링이 전통적인 예술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며 “저글링의 정신을 한껏 담아 한국의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내외 거리극 예술가가 참여하는 ‘서울국제거리공연축제’는 1일까지 청계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