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조, 27일부터 파업 돌입…사장추천위 구성 싸고 갈등

  • 입력 2006년 9월 2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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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후보 추천위원회 구성 문제로 KBS 이사회와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KBS 노동조합은 22일 오후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27일부터 파업하기로 결정했다.

KBS 노조는 “정권이 낙점하는 인사를 새 사장으로 앉히기 위해 이사회가 사장추천위를 들러리 기구로 전락시키려 한다”며 “4500여 명의 노조원은 27일 오전 5시부터 제작 중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가 파업하면 2000년 6월 임금 협상 결렬에 따른 파업 이후 6년 만의 파업이 되며, 노동법상 쟁의 요건을 갖추지 않아 불법 파업에 해당된다.

이번 파업에는 노조원 전원이 참여하게 돼 정상적인 방송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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