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한풀 꺾였지만 30도안팎 더위 계속

  • 입력 2006년 8월 20일 17시 56분


소멸한 태풍 우쿵의 영향으로 맑고 선선한 가을 날씨가 성큼 다가와 열대야나 폭염은 없겠지만 한동안 30도 안팎의 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9일 소멸한 태풍이 시원한 바람을 몰고 왔을 뿐 아니라 한반도 남서에서 북동쪽으로 걸쳐있는 차가운 기단 덕에 주말동안 선선한 날씨를 보였다"며 "주초부터 다시 더워지겠지만 35도를 웃도는 찜통더위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전국 주요도시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 25.7도, 춘천 24.9도, 대전 26.2도, 광주 28.2도, 대구 27.3도, 부산 29도 등 전날에 이어 8월 들어 처음으로 30도를 넘지 않았다.

그러나 21일 서울이 3~4도 정도 기온이 오르는 것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도시에 30도 안팎의 더위는 다음주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열대야나 폭염이 사라지더라도 8월 말까지 전국에 비오는 날 없이 30도를 넘나드는 더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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