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정부부처 6개군으로 나눠 배치

  • 입력 2006년 3월 7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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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연기군과 공주시에 건설될 행정중심 복합도시로 이전하는 18개 정부기관은 행정 효율성과 기능 등을 기준으로 6개 유형으로 묶여 배치될 전망이다.

한국행정연구원은 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행정도시 건설청 주최로 열린 '행정도시 기본계획 세미나'에서 이런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7월까지 최종 배치 방안을 정할 계획이며 정부기관 이전은 2012년에 시작된다.

행정연구원은 이날 내놓은 '공공기관 배치 기본방향' 보고서에서 공무원 3719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를 토대로 행정효율성 접근성 시민친화성 등에 따른 청사 배치방법을 제안했다.

방안에 따르면 이전 대상 12부 4처 2청 등 총 18개 기관은 △중심관리 기능군(기획예산처 국정홍보처 법제처 재경부) △복지노동군(보건복지부 노동부) △교육문화군(교육인적자원부 문화관광부) △산업과학군(산업자원부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국토관리 및 1차 산업군(건설교통부 환경부 농림부 해양수산부) △독립 배치가 가능한 기관(국가보훈처 국세청 소방방재청) 등 6개 군(群)으로 묶여 배치된다.

각 군은 '이중 환상(環狀·two rings) 구조'로 건설되는 행정도시의 바깥쪽 원에 나뉘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설문에 응답한 공무원 중 68%는 청사배치 방법과 관련해 현재의 정부 과천청사처럼 독립건물을 가진 각 부처가 일정 지역에 모인 '단지형'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국세청처럼 도심에 따로 떨어진 형태를 선호하는 공무원은 19%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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