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용어 바꾸기로… 복지부 “부정적 의미 강해”

  • 입력 2006년 3월 6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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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치매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5일 “2010년까지 치매 환자와 가족에 대한 적극적 지원책을 담은 ‘치매 예방·극복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획안에는 △치매 환자 및 가족에 대한 지원 △상시 치매 검진 시스템 구축 △조기 진단시스템 구축 등이 포함됐다.

복지부는 “치매 징조를 보이는 40, 50대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상태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잦다”며 “보건소 치매상담센터 전문요원 증원과 무료 정밀검사 확대를 통해 조기 진단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치매 환자는 65세 이상 인구의 8.3%에 해당하는 36만 명으로 추산된다.

한편 복지부는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기 위해 이달 말까지 치매를 대체하는 새로운 용어를 발굴할 것”이라며 “일본도 2004년 치매 대책을 추진하면서 ‘인지증’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특정 질병의 이름인 치매는 ‘어리석고 우둔하다’는 부정적 의미가 강해 그동안 명칭 변경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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