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직원, 4년간 고객예탁금 빼돌리다 덜미

  • 입력 2006년 2월 17일 17시 30분


코멘트
신용협동조합 직원이 4년 동안 수억 원의 고객예탁금을 빼돌렸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광주북부경찰서는 고객 예탁금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17일 광주 A신협 직원 서모(36)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 씨는 2002년 2월부터 최근까지 고객 51명에게 받은 예금 3억8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서 씨는 출장 수납 업무를 하면서 고객에게 받은 예금을 통장에는 수기로 기록하고 신협 전산망에 기록하지 않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신협 자체 감사에서 횡령 사실이 적발된 서 씨는 결혼비용을 마련하려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