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불법 카지노바 부산 주택가 ‘침투’

  • 입력 2005년 12월 8일 0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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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에 불법 카지노바와 성인오락실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부산진구 부전동 D주점은 지난달 7일부터 400평 규모의 매장에 바카라 3대, 블랙잭 2대 등을 설치해 불법으로 카지노 영업을 하며 한 달 만에 14억여 원의 수익을 올렸다.

또 아파트단지인 북구 화명동과 해운대구 좌동에서도 카지노바 2곳이 적발돼 유흥가뿐만 아니라 주택가에도 불법 사행업소들이 파고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업주 3명을 구속하고 건물주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종업원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카지노바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딜러들을 고용해 정복을 입혀 영업을 해왔으며 하루 최고 1억여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6일에는 불법 성인오락실 68곳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경찰은 2003년 11월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부산지역 성인오락실 수백여 곳을 적발해 불법 사행업소들이 자취를 감추는 듯했지만 2년 만에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

성인오락실과 불법 카지노바는 대부분 조직폭력배의 자금줄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지속적이고 철저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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