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정부 이념성향 선호도, '보수안정'

  • 입력 2005년 12월 1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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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정부에 바라는 이념성향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보수안정’(49.4%)이 ‘진보개혁’(46.0%)을 처음으로 앞질렀다고 문화일보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해 8월 정기 격주 여론조사를 시작한 이래 ‘진보 대 보수’ 응답이 6대3 또는 5대4의 비율을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역전됐다.

정기조사에서는 ‘차기 정부가 어떤 성향의 정부였으면 좋겠느냐’는 질문과 ‘진보개혁 성향의 정부’와 ‘보수안정 성향의 정부’라는 두개의 답변문항을 제시해왔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9월13일 조사와 비교해 ‘보수안정 성향’응답이 37.5%에서 11.9%포인트 상승, ‘진보개혁 성향’응답은 48.5%에서 2.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무응답자가 4.6%에 불과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동안 이념성향 응답이 팽팽하게 맞섰던 40대 연령층이 대거 보수 안정으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지난 9·13조사에서는 40대 연령층 응답에 ‘보수 대 진보’가 47.0% 대 45.4%였으나 이번에는 55.1% 대 42.4%였다.

‘보수안정 성향’ 응답은 서울지역(58.1%), 40대(55.1%)와 50대 이상(68.7%), 중졸이하 저학력층(66.9%) 및 저소득층(54.5%), 농림·어업종사자(65.8%)에서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정당지지층별로는 한나라당(62.6%)과 민주당(64.7%) 지지층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반면 ‘진보개혁 성향’ 응답은 열린우리당(64.6%)과 민주노동당(70.6%)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또 호남권(50.4%)과 부산·경남지역(54.1%), 20대(68.7%)와 30대(60.0%), 대졸이상 고학력층(56.5%), 화이트칼라(55.6%)와 학생층(67.2%)에서 진보개혁성향이 높았다.

‘열린우리당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이전에는 좋았지만 지금은 싫다(이탈층)’는 응답이 41.0%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이전에도 좋았고 지금도 좋다’는 응답은 14.5%에 그쳤고‘이전에는 싫었지만 지금은 좋다’는 유입층은 6.2%에 불과했다.‘이전에도 싫었고 지금도 싫다’는 응답은 30.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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