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천 계양산에 100m 생태통로 2007년 설치

  • 입력 2005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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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개설과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녹지축이 끊어진 인천의 주산(主山)인 계양산(해발 395m)에 터널형 생태통로가 설치된다.

인천시는 계양산의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해 계양구 계산2동 산52 징매이고개 주변에 생태통로를 만들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생태통로는 도시개발에 따라 단절된 각종 생물의 서식공간을 연결해 이동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인공 설치물을 말한다.

이에 따라 시는 120억 원을 들여 1980년 개통된 경명로(왕복 8차로)를 가로지르는 길이 100m, 폭 80m 규모의 터널형 생태통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보고회를 열어 환경단체와 전문가, 시민 등으로부터 여론을 수렴한 뒤 2007년 착공에 들어간다.

환경부가 1999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이 산에는 노린재, 딱정벌레 등 곤충 36종과 황조롱이, 오색딱따구리 등 조류 61종이 서식하고 있다. 또 족제비와 두더지 등 포유류와 각종 파충류가 살고 있어 생태통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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