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APEC정상회의]“원더풀 부산” 탄성 나올때까지

입력 2005-11-08 03:03수정 2009-10-0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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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이 묵을 스위트룸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APEC 정상회의는 특급호텔 간의 경쟁무대이기도 하다. 바다에 떠 있는 느낌을 주도록 침대 높이를 해안선의 위치까지 감안해 맞출 정도로 호텔들은 정상을 맞을 준비에 신경을 쓰고 있다. 파라다이스호텔의 다이아몬드 스위트룸. 사진 제공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21개국 정상이 투숙할 부산지역 6개 특급호텔은 자존심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정상이 묵을 객실을 새로 단장하고 입맛을 맞추기 위한 식단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부산의 향토기업 역시 APEC 정상회의를 세계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일 기회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마련했다.

▽호텔 경쟁=파라다이스호텔은 해운대의 자연 경관과 어울리도록 ‘다이아몬드 스위트룸’ 내부를 온화한 느낌의 베이지와 엷은 갈색 위주로 꾸몄다. 이탈리아산 우윳빛 대리석을 새로 깔았다.

침실의 벽지는 한국산 비단의 느낌을 풍기는 재질로 바꿨고 인테리어와 어울리게 침대와 가구를 주문 제작했다. 수도꼭지는 모두 금도금 제품.

침대에 누우면 해운대 바다에 떠 있는 느낌을 주려고 침대 높이를 해안선의 위치까지 감안해 절묘하게 맞췄다.

또 한국산 초대형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침실과 응접실에 한 대씩 설치했고 초고속인터넷과 무선인터넷, 이동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췄다.

웨스틴조선비치호텔은 더는 고급스러울 수 없었던 ‘프레지던트 스위트룸’을 업그레이드시켰다. 침실과 응접실에 특수 제작한 전면 통유리를 설치해 선상에 있는 느낌을 주도록 했다.

부산메리어트호텔은 거의 팔리지 않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을 1개에서 4개로 늘렸다. 객실에는 그랜드 피아노와 화상회의시설을 설치했고 인테리어 소품과 가구를 새로 구입했다.

롯데호텔, 농심호텔도 10억∼20억 원을 들여 귀한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70∼90평에 이르는 최고급 객실의 하루 숙박료는 250만∼450만 원이지만 각국 대사관은 한 푼도 깎지 않고 지불한다. 14일부터 각국 정상이 묵을 층에 일반 투숙객은 받지 않는다.

▽향토기업=조광페인트(대표 이대은)는 부산을 방문하는 상공인을 상대로 제품의 우수성을 알려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양한 종류의 친환경 도료를 자체 개발해 공인기관에서 인증받은 사실과 고객이 요구하는 컬러를 컴퓨터 자동조색기로 3분 이내에 만드는 ‘스피드 컬러시스템’을 적극 홍보할 계획.

미국 노르웨이 독일 등 세계 유수의 페인트 업체와 제휴하고 첨단 도료개발에 앞장서고 있으며 다양한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을 획득한 점도 부각시키기로 했다.

황토침대의 선두주자인 흙표 흙침대(대표 황선희)는 APEC를 기회로 세계시장에 본격 진출할 꿈에 부풀어 있다.

외국인에게는 낯선 황토침대의 효능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알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황토에서 원적외선이 나와 피로 회복 등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인 연구 결과물을 준비했다.

다른 국가에서 찾기 힘든 한국 황토의 우수성과 이를 이용한 다양한 치료 요법에 대한 사례를 내세워 판촉에 나선다.

파크랜드, 세정, 트렉스타, 넥센타이어도 다양한 홍보 전략을 마련했다.

부산=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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