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나홀로 운전' 부녀자 상대로 강도

  • 입력 2005년 9월 20일 15시 10분


코멘트
서울 강남경찰서는 새벽에 고급 승용차를 혼자 모는 부녀자를 납치해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 등)로 김모(30) 씨와 김 씨의 동거녀 김모(22) 씨를 20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4일 오전 2시반경 혼자 승용차를 몰고 귀가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 식당 여주인 김모(50) 씨를 쫓아가 차에서 내리는 김 씨를 폭행하고 납치해 현금 200여만 원 등 모두 734만 원을 빼앗은 혐의다.

김 씨는 납치한 김 씨를 승용차 뒷좌석에서 협박해 신용카드의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동거녀를 시켜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찾아갔다.

심야 대리운전을 했던 김 씨는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에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 운전자가 많다는 것을 알고 이들을 범행 대상으로 골랐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