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기행]아이들과 함께 도자기 만들기 체험

  • 입력 2005년 8월 12일 0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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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인천 남동구 남동공단 내 인성도예원. 단체로 인성도예원을 방문한 학생들이 도자기를 만들어보고 있다. 사진 제공 인천시
도심에서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인천 남동구 남동공단 내 인성도예원. 단체로 인성도예원을 방문한 학생들이 도자기를 만들어보고 있다. 사진 제공 인천시
《이번 주말엔 방학 동안 공부와 컴퓨터 오락으로 심신이 지친 아이들과 흙놀이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들이 잠시나마 도공이 되어 흙을 빚어 그릇을 만드는 체험은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인천지역=인천 강화군 화도면 덕포리 마니산 자락에 있는 ‘한국강화문화예술원’은 폐교된 마니산초등학교를 고쳐 만든 도예체험 공간. 원장 김미옥(金美玉·59) 강릉대 산업공예학과 교수의 도자기 작품 30여 점이 전시돼 있다.

이곳엔 전기물레 30대와 손물레 100대가 갖춰져 있어 한꺼번에 300명에게 도자기 만드는 법을 가르칠 수 있다.

김 교수를 비롯해 현직 대학 강사가 도자기 만드는 법을 설명해 준다. 참가자들이 만든 작품은 20일 뒤 집으로 배달된다. 개인은 1만2000원, 단체(10인 이상)는 1만 원의 참가비를 내야 한다.

초지대교를 지나 초지삼거리에서 좌회전해 마니산 방면으로 가다 두 번째 사거리에서 덕포리 방면으로 좌회전하면 이정표가 나타난다. 032-937-9320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인성도예원’은 도심에서 도자기 제작과정을 쉽게 볼 수 있는 곳. 자기의 원료 생산에서 만들기, 굽기 등의 모든 과정을 견학할 수 있다.

전문 강사가 도자기 제조 공정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손 성형과 물레의 기초부터 중·고급 손 성형과 다양한 장식 기법까지 익힐 수 있다. 참가비는 성인 1만2000원, 유치원∼고등학생 1만 원. 2∼3일 전 예약하면 미니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동춘역 3번 출구에서 이 버스를 탈 수 있다. 032-818-3478∼9

▽경기지역=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렸던 이천시 관고동 설봉공원 이천세계도자센터에 600여 평 규모로 조성돼 있는 ‘흙놀이 공원’이 유명하다.

공원 내 도자공방에서 도예인의 지도를 받으면서 발 물레를 돌려 직접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만든 도자기는 택배를 통해 집으로 배달된다. 도자공방 이용료는 1만 원이며 택배비(3000∼4000원)는 별도. 월요일은 쉰다.

입장료는 어른과 어린이 모두 2000원. 중부고속도로 서이천나들목에서 이천방면으로 우회전해 10분가량 가면 된다. 031-633-5351

여주군 북내면 천송리 여주세계생활도자관의 ‘여주 흙놀이방’도 가볼 만하다.

이곳에서는 흙놀이와 물놀이를 체험할 수 있고 인근 도예공방에서 도자기 체험을 한다. 비용은 도자기만 만들어보면 5000원, 작품을 구워서 집에 가져갈 경우 1만 원(택배비 3000∼4000원 별도)이다. 월요일은 쉰다. 입장료는 어른과 어린이 모두 2000원. 영동고속도로 여주나들목(여주)을 빠져나와 남한강을 건너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031-884-8918

세계도자기엑스포 홈페이지(www.wocef.com)의 ‘체험교실’을 클릭하면 두 곳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나온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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