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시 신청사 건립 구체화

  • 입력 2005년 6월 30일 07시 53분


코멘트
대구시 청사를 새로 건립하는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대구시는 28일 신청사 건립 타당성 및 기본구상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8월 말까지 신 청사 후보지를 4∼5곳으로 압축해 11월까지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용역 결과에 따르면 1993년 건립된 중구 동인동 현 청사는 부지 1만2570m², 건축면적 2만4760m²로 부산, 대전, 광주, 인천의 시청사와 비교해 부지는 5분의 1, 건축면적은 3분의 1 수준으로 사무실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다.

특히 직원 1인 당 건물면적은 행정자치부의 기준인 7.2m²에 미달하는 5.8m²이다.

시는 현 청사가 낡고 비좁아 환경녹지국과 교통국이 민간 건물의 사무실을 빌려 쓰고 있고 소방본부와 종합건설본부, 상수도사업본부 등이 시내 곳곳에 흩어져 있어 민원인의 불편은 물론 직원들의 업무 수행에 상당한 어려움이 초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새 청사 건립에는 2만5000여 평의 부지가 필요하며 사업비는 2000억∼3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7월까지 신 청사 후보지로 거론돼 온 대구 수성구 어린이회관 부근 녹지 등 10여 곳을 검토해 여론조사와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이전 예정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대구시 신 청사는 기본계획 수립과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의 절차를 거쳐 2009년에 착공해 2012년 완공될 예정이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