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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6월 1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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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31일 발표한 ‘1분기(1∼3월) 건강보험 진료비 집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가 1조380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총진료비는 5조764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늘었다.
건강보험 가입자 중 65세 이상은 38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8.0%에 불과하지만 총진료비에서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3.9%나 된다. 총진료비 중 노인 진료비 비율은 1998년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저출산의 영향으로 소아과 진료비는 107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감소했다. 산부인과 진료비도 859억 원에서 840억 원으로 2.21% 줄었다. 소아과와 산부인과의 연간 진료비는 출산율이 급락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감소 추세다.
1분기 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진료과목은 정형외과. 178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81% 상승했다. 다음은 안과가 1160억 원으로 6.56%의 증가율을 보였다. 의료기관별로 보면 소형 의원보다 대형 병원의 진료비 증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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