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19일 철도공사, 여객선사, 관광공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관광협회 회의실에서 공동협의회를 갖고 7월1일부터 철도와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 대해 최고 50%의 이용요금 할인혜택을 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 고속철도(KTX)와 목포∼제주 항로 여객선을 연계한 제주관광상품(철도요금 25%, 여객선요금 30% 할인)을 판매 중인 철도공사와 씨월드고속훼리㈜는 할인 대상을 일반철도로 확대하고 단체관광객 할인율을 최대 50%까지 높이기로 했다.
또 단체 기준을 30명 이상에서 가족단위(2명 이상)로 대폭 낮추고 제주를 왕복할 경우 종전 철도와 여객선 가운데 한쪽에만 부여하는 할인혜택을 철도와 여객선 모두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목포∼제주 노선에서 KTX와 여객선을 이용할 경우 왕복비용은 6만7000∼7만7000원으로 서울∼제주 왕복 항공요금 17만6000원(주말기준)보다 크게 낮아진다.
철도공사는 또 부산, 인천, 완도, 녹동 항로 여객선을 운항하는 여객선사와 개별 계약을 거쳐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제주도는 KTX 및 일반철도와 여객선을 연계하는 ‘원스톱 발권시스템 개발’을 지원하고 관광상품안내 책자를 발간하기로 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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