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오카 해역 지진… 20일 전국서 진동 느껴

  • 입력 2005년 4월 20일 18시 35분


20일 아침 일본 해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해저지진의 여파로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창문이 흔들리는 등 지진이 감지돼 시민들이 잠을 설치는 등 소동을 빚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11분과 9시 9분 일본 후쿠오카(福岡) 북서쪽 25km 해역에서 각각 규모 5.7과 5.1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 11분에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부산(진도 3) 등 남한 전역에서 진도 3∼1의 진동이 감지됐다. 특히 부산 경남 지역에서는 창문과 베란다의 빨래건조대, 전등 등이 흔들리면서 잠을 깬 사람이 많았으며 지방기상청과 지방소방본부에 문의전화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9시 9분의 지진은 진동수준(진도 2∼1)이 미미해 별다른 혼란은 없었다.

한편 기상청은 “일본의 같은 해역에서 몇 차례 더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으나 지진해일을 일으킬 만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하종대 기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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