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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3월 31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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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책을 가깝게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는 독서를 생활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이 첫손에 꼽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가 매일 규칙적으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
유념해야 할 것은 아이들이 책 읽는 것을 즐겁게 느끼도록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것. 책이 재미있으면 아이들은 엄마가 읽어주기 전에 먼저 ‘책 읽어 달라’고 요청하기 마련이다. 요즘 엄마들은 잠들기 전 아이에게 영어 동화 테이프를 틀어주는 경우도 많지만 책읽기를 ‘학습’으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글자를 읽을 수 있는 연령의 아이라면 ‘이어읽기’도 좋은 방법이다. ‘이어읽기’는 한 번에 책을 다 읽어주는 대신, 조금 긴 책을 골라 하루 이틀에 나누어 읽어주는 것. 뒷이야기를 아이가 생각해보도록 상상력을 자극할 수도 있고, 궁금증이 나 엄마가 읽어주기 전에 아이가 먼저 책을 찾아보게 만드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어른이 먼저 아이의 책을 읽고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질문을 던지면, 아이가 독서를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도움말=박선이 한우리 독서문화운동본부 이사, 김서정 동화작가·숙명여대 독문과 겸임교수)
● 아이의 독서 습관 길러주는 5가지 방법
1 ‘듣는 독서’부터 시작하자
독서는 ‘듣는 것’에서 시작한다. 글을 읽을 줄 아는 아이에게도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 하루 10∼20분이라도 매일 규칙적으로 책을 읽어주도록 한다.
2. ‘책 나무’를 키우자
가지만 있는 큰 나무 그림을 벽에 붙여놓고, 아이가 책 한 권을 읽을 때마다 잎사귀를 하나씩 붙여간다. 동기 유발과 성취감을 느끼도록 할 수 있다.
3 책을 책장에서 꺼내자
소파, 식탁, 화장실 등 언제 어디서든 아이들이 책을 집어들 수 있도록 한다. 책을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독서환경을 조성하는 데 효과적이다.
4. 단골 도서관과 서점을 만들자
도서관에 가는 것만으로도 교육 효과가 있다. 서점도 자주 들러 아이에게 보고 싶은 책을 직접 고르도록 하면 책에 대한 애정을 더 갖게 된다.
5.어른부터 책을 읽자
‘TV 그만 보라’고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기 전에 엄마 아빠부터 TV를 끄고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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