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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3월 25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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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와 교육혁신위원회는 실업계 고교 활성화를 위해 직업교육체제 혁신방안을 마련해 다음 달 초 발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교육부와 교육혁신위는 학생들을 실업계 고교로 유인하기 위해 실업계 고교 무상교육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무상교육도 논의되고 있지만 실업계 고교의 위상을 저하시킬 수 있어 전액 장학금을 주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김 부총리는 “실업고를 나와 취업한 뒤 대학 특별과정을 이수하면 학위를 주는 방안도 업계와 협의 중”이라며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현장학점을 인정하는 제도를 도입하면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말 현재 실업계 고교는 729개교에 학생은 46만 여 명이다. 장학금 수혜율은 42%로 일반계 고교에 비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실업계 고교 재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주려면 404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해 앞으로 예산 확보를 둘러싸고 관련 부처 간에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농어촌 고교 1학년부터 시작해 10년 정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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