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영동군 ‘인구5만 지키기’ 운동

  • 입력 2005년 3월 16일 19시 24분


‘인구 5만 명 마지노선을 지켜라.’

충북 영동군이 ‘5만 군민’을 유지하기 위해 범군민 거주지 옮기기 운동을 벌이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영동군의 인구는 지난달말 기준 5만2407명(1만9904세대)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5만2757명이던 영동인구는 △12월 5만2597명 △2005년 1월 5만2510명 △〃 2월 5만2407명 등 매달 평균 100∼150명씩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추세면 내년 중반에는 4만 명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군은 인구 감소가 계속될 경우 지방교부세 등 재정수입이 줄어 각종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자 인구 5만 명 지키기에 팔을 걷어 부쳤다.

군은 우선 자녀 교육 등의 이유로 다른 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공직자와 가족, 사회단체 회원 등에게 군내로 이사와 달라고 부탁하고, 대학과 기업체 등에도 참여를 호소하는 협조문을 보냈다.

또 임산부에게 30만 원 어치의 출산 및 육아용품을 전달하고 전입가정에는 손문주(孫文周) 군수가 직접 환영 메시지를 담은 서한을 보내고 있다.

이 밖에 고용효과가 큰 기업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군내에 소재한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회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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