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캐나다 동포의 한국학생 사랑… 사업가 최등용씨

  • 입력 2005년 3월 11일 18시 54분


코멘트
“살아갈수록 다른 사람의 혜택을 많이 받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지만 학생들에게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에서 가구무역업을 하는 동포사업가 최등용(崔橙鏞·65·도날드 최) 씨는 11일 포항공대를 찾아 박찬모(朴贊謨) 총장과 ‘도날드 최 장학금’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최 씨는 올해부터 해마다 2만 캐나다달러(약 1600만 원)를 학교에 내놓기로 약속했다.

포항공대는 이 돈으로 워털루대로 6개월 단기유학을 가는 학생 2명을 선발해 1만 달러씩 지원할 예정이다.

포항공대는 현재 워털루대로 단기유학을 가는 학생들에게 300만 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어 장학금 혜택을 받는 학생이 더 늘어나게 됐다.

1957년 설립된 워털루대는 이공계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다.

한국외국어대 서반어과를 졸업하고 1969년 캐나다로 이민을 간 최 씨는 현재 캐나다의 한국인 장학재단 이사로 있으면서 워털루대 시설공사에 15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활발한 장학사업을 펴고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