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도둑’ 기승… 대목 맞은 화훼농가 울상

  • 입력 2005년 2월 18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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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농가가 밀집한 경기 고양시 일대에 꽃 도둑이 기승을 부려 졸업과 입학 시즌 대목을 맞은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에서 1100여 평 크기의 비닐하우스를 운영하는 구모 씨(47)는 13일 오전 장미를 수확하러 비닐하우스에 들어갔다가 그만 주저앉고 말았다. 애지중지 키워온 장미 300송이가 싹둑 잘린 채 모조리 사라졌기 때문.

고양=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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