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 사고로 뒤따라오던 부산과 목포행 8편의 고속열차가 30분에서 최고 1시간 12분까지 지연 운행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사고는 오전 10시 서울역을 출발한 제9호 고속열차가 터널 안에서 신호장애로 정차한 뒤 출발하려 했으나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철도공사 측은 뒤따라오던 제83호 고속열차에 고장 열차를 연결시켜 광명역으로 밀어낸 뒤 승객들을 다른 열차에 갈아타게 했다. 승객들은 1시간 35분 동안 불안에 떨었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사고 열차가 임시로 정차한 지점이 고속철도선과 기존선이 만나는 구간으로 전기 공급이 제대로 안돼 사고가 발생했다”며 “열차 승객에게는 지연 시간에 따라 요금의 25%에서 최고 100%까지 환불 조치했다”고 밝혔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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