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나무 에이즈 청정강원 위협”

  • 입력 2005년 1월 17일 20시 42분


코멘트
“소나무재선충의 강원지역 진입을 저지하라.”

강원지역 소나무 숲이 소나무 재선충(材線蟲)병의 위협을 받고 있어 산림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소나무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혀 ‘소나무 에이즈’로도 불리는 소나무재선충은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최초로 발생한 후 경남 일대에 확산돼 피해를 입힌 뒤 최근 경북 포항까지 북상해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국내 소나무의 재선충병 피해면적은 경북 포항 구미 등 중남부 30개 시군 3460ha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과 경북일원의 산림을 관리하고 있는 북부지방산림청은 청정 강원지역의 울창한 소나무 숲을 보호하기 위해 ‘소나무 재선충병 강원도 진입저지 비상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비상경계령을 내렸다.

북부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찰활동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소나무재선충병을 최초로 발견해 신고한 사람에게는 보상금 5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매개충인 ‘솔수염 하늘소’에 의해 감염되고 감염된 소나무는 100% 고사한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