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서북부권 본격개발

  • 입력 2005년 1월 17일 18시 38분


광주시 북구 연제동과 신용동 일대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첨단산단) 2단계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으로 추진돼 광주 서북부권 개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광주시는 17일 “1990년 첨단산단 2단계 사업대상지로 지정했던 연제동 일대 288만 평 가운데 사업시행지로 확정한 62만 평에 대해 사업시행자가 될 한국토지공사가 단지내 시설배치 등에 대한 조사설계실시용역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말 건설교통부에 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하는 한편 사업시행자 지정과 관련한 서류를 제출했다.

시는 이와 함께 당초 사업대상지에 포함됐다 제외된 220만 평에 대해서는 금명간 사업지구 지정을 해제할 방침이어서 10년 넘게 재산권 행사에 발 묶여 온 주민들의 집단민원도 상당수준 해소될 전망이다.

시는 우선 10월까지 환경 교통 등 제반 영향평가 협의 및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마치는 대로 연말경 토지보상 협의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3월경 공사에 들어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2008년 6월 준공될 이 산업단지는 자동차 전자 금형 광(光)산업 등 첨단부품소재업종을 중심으로 한 국민임대산업단지로 지정될 예정.

나머지 30여 만 평에는 일부 연구시설과 주거 및 상업지역이 배치돼 서쪽 첨단산단 1단계 지역 및 동쪽 양산 일곡 문흥지구 등 북부권 택지지구와 연계된 각종 개발사업도 밑그림이 그려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말 개통된 센다이로(상무신도심∼호남고속도로 동림인터체인지)에 이어지는 단지내 남북도로망이 건설돼 장기적으로는 호남고속도로 우회구간(장성∼담양)과 남해 88 서해안 무안공항 등 5개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광주권 관문지역으로 부상하게 된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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