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납골평장 아시죠?… 남해군 납골평장 적극추진

  • 입력 2004년 12월 15일 2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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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평장(納骨平葬)이 어떻습니까.”

경남 남해군이 자치단체로는 이례적으로 납골평장 시책을 적극 추진한다. 제한된 면적의 섬에서 날로 심각해지는 묘지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납골평장은 화장과 매장을 혼합한 형태로, 화장한 유골을 나무함에 담아 봉분 없이 묻고 작은 와비(臥碑) 1개만 설치하는 방식이다.

남해군은 15일 고현면 갈화리에서 하영제 군수와 김노원 군의회 의장, 경남도내 시군의 장묘업무 담당자와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납골평장 시범묘역 준공식을 가졌다.

시범 묘역은 남해군이 5000만원, 차씨 문중에서 1100만원을 부담해 640평의 부지에 조성했다.

1100여기를 안장할 수 있는 이 곳에는 문중묘비와 상석 각 1기, 쉼터 4개소가 설치됐고 500여 그루의 조경수도 심겨졌다.

전통적 방식의 일반 매장은 묘지 1기에 5평 정도가 필요하지만 납골평장은 1평에 4기를 안장할 수 있어 묘지 소요면적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남해군은 앞서 서면 연죽리 공설공원묘원에 납골평장 시범묘역을 만들고 군민을 상대로 분양 중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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