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점수로 어느 대학 지원할까”

  • 입력 2004년 12월 15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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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대학별, 학과별 전형방법이 다양해 수험생들은 자신의 성적을 면밀히 분석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김영일교육컨설팅에서 수험생들이 대입 상담을 하고 있다. 신원건기자
2005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대학별, 학과별 전형방법이 다양해 수험생들은 자신의 성적을 면밀히 분석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김영일교육컨설팅에서 수험생들이 대입 상담을 하고 있다. 신원건기자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됐지만 탐구영역의 난이도 조절 실패로 원점수 만점을 받고도 상대적으로 낮은 표준점수를 받는 등의 왜곡현상 때문에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대학별, 학과별로 전형방식이 다양해 수험생들은 자신의 성적을 면밀히 분석해 지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김영일교육컨설팅의 도움으로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의 상위권과 중위권 수험생 4명의 수능성적을 바탕으로 지원 요령을 알아봤다.》

▼인문계열▼

■ 상위권 A군

언어 영역 133점, 수리 ‘나’형 142점, 외국어 137점을 받았다. 사회탐구에서 국사 62점, 한국근현대사 62점, 경제 63점, 사회문화 68점을 받았다. 학교생활기록부는 5점 만점에 4.9점, 백분위는 84.5%. ‘언어+외국어+탐구 영역’으로 조합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고 이어 ‘언어+수리+외국어+탐구 영역’ ‘수리+외국어+탐구 영역’순이었다.

‘가’군인 연세대 상경대는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 등 4개 영역을 반영하는데 400점 만점에 380점은 받아야 한다. 수능은 386점으로 ‘안정-적정-도전’ 중 ‘안정’에 속했다.

고려대 정경대는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 등 4개 영역을 반영한다. 500점 만점에 475점은 받아야 한다. A 군은 수능이 484점으로 ‘안정’ 단계로 파악됐다.

‘나’군인 서울대 사회과학계열은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 등 4개를 반영한다. 수능은 100점 만점에 97.5점은 돼야 한다. A 군은 97점으로 0.5점이 부족해 ‘도전’ 수준이다.

서울대 인문계열Ⅰ은 수능이 96점은 돼야 하는데 ‘적정’ 수준으로 파악됐다.

합격 가능성을 5단계로 볼 때 A 군은 ‘가’ ‘나’ 군에서 각각 ‘고려대 정경대-서울대 인문계열Ⅰ’ 또는 ‘연세대 상경대-서울대 인문계열Ⅰ’에 지원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었다.

■ 중위권 B군

언어 127점, 수리 ‘나’형 139점, 외국어 127점을 받았다. 사회탐구영역에서는 국사 60점, 한국지리 58점, 한국근현대사 61점, 경제 64점을 받았다.

학생부 성적은 4.5점, 백분위는 62.5%다.

B 군은 ‘언어+수리+외국어+탐구 영역’ 조합이 가장 유리하고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수리+외국어+탐구 영역’순으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군 대학 중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은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을 반영한다. 570점 만점에 526점은 돼야 한다. B군은 528점이어서 수능은 문제가 없지만 학생부 때문에 ‘도전’ 단계에 속했다.

한양대 경영학부는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을 반영한다. 580점 만점에 531점은 돼야 한다. B군은 수능이 537점이지만 학생부 때문에 역시 ‘도전’단계로 진단됐다. ‘나’군에서 서강대 국제문화계Ⅱ는 ‘도전’, 한양대 정보통신학부는 ‘적정’수준으로 파악됐다. ‘다’군에서 한양대 사회과학부는 ‘도전’ 수준.

이에 따라 ‘한양대 경영학부-한양대 정보통신학부-한양대 사회과학부’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한양대 정보통신학부-한양대 사회과학부’는 5단계인 배짱 지원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합격 여부는 가능 대학을 계속 찾아볼 필요가 있다는 상담 결과를 받았다.

▼자연계열▼

■ 상위권 C양

언어 124점, 수리 ‘가’형 141점, 외국어 132점을, 과학탐구 영역에서 물리Ⅰ 63점, 화학Ⅰ 62점, 생물Ⅰ 56점, 화학Ⅱ 68점을 받았다. 학생부는 5점 만점이며 백분위는 92.5%다.

영역별 조합은 ‘언어+수리+외국어+탐구영역’이 가장 유리하고 이어 ‘수리+외국어+탐구영역’,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순이다.

‘가’군에서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을 반영하는 대구대 한의예과는 600점 만점에 580점 이상 돼야 한다. 583점인 C 양은 ‘안정’ 수준.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을 반영하는 성균관대 약학부는 600점 만점에 570점 이상,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을 반영하는 숙명여대 약학부는 570점 만점에 550점 이상 돼야 한다. C 양은 각각 573점, 551점으로 나와 ‘적정’ 수준에 속했다.

‘나’군에서 서울대 약학대는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을 반영하는데 100점 만점에 96점 이상 돼야 한다. 95점인 C 양은 ‘도전’ 수준이었다. 동덕여대 약학대와 중앙대 약학부는 모두 ‘안정’으로 파악됐다.

‘다’군에서 덕성여대 약학부는 ‘도전’, 동덕여대 약학대는 ‘안정’, 숙명여대 약학부는 ‘적정’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대구한의대 한의예과-동덕여대 약학대-숙명여대 약학부’, 혹은 ‘대구한의대 한의예과-중앙대 약학부-동덕여대 약학대’ 지원이 가장 안정적인 것으로 나왔다.

■ 중위권 D양

언어 영역 118점, 수리 ‘가’형 116점, 외국어 132점을, 과학탐구 영역에서 물리Ⅰ 62점, 화학Ⅰ 60점, 생물Ⅰ 61점, 화학Ⅱ 58점을 받았다. 학생부는 4.5점에 71.6%다. 영역별 조합이 ‘언어+수리+외국어+탐구영역’이 가장 유리하고 이어 ‘언어+외국어+탐구영역’, ‘수리+외국어+탐구 영역’ 순이다.

‘가’군에서는 성균관대 컴퓨터교육과가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을 반영해 600점 만점에 530점 선으로 파악됐다. 530점인 D 양은 학생부까지 고려해 ‘적정’수준이다.

이화여대 생활환경학부는 수리, 탐구 영역에 언어나 외국어 중 하나를 선택해 모두 3개 영역을 반영한다. D 양은 343점으로 기준선인 336점보다 높아 ‘안정’ 단계에 속한다.

‘나’군에서 단국대 과학교육과는 ‘안정’ 단계에, 중앙대 생명과학과와 화학신소재공학부는 각각 ‘도전’ ‘안정’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은 모두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을 반영한다. ‘다’군에서 건국대 응용생명과학부는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을, 가톨릭대 생명과학과, 숙명여대 자연과학부는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을 반영하는데 모두 안정권이다. 이에 따라 ‘이화여대 생활환경학부-단국대 과학교육과-가톨릭대 생명과학과’ ‘이화여대 생활환경학부-중앙대 화학신소재공학부-건국대 응용생명과학부’ 등이 안정적인 지원 대상으로 나타났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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