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뚝섬 서울숲에 야생동물 푼다

  • 입력 2004년 12월 12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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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중인 서울 성동구 뚝섬 ‘서울숲’ 공원의 보행전망교. 보행자는 이 다리 위에서 35만 평 규모의 공원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공원은 내년 5월 개장한다. 연합
건설 중인 서울 성동구 뚝섬 ‘서울숲’ 공원의 보행전망교. 보행자는 이 다리 위에서 35만 평 규모의 공원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공원은 내년 5월 개장한다. 연합

서울 성동구 일대의 조경과 주거 쾌적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성수동 뚝섬의 ‘서울숲’ 조성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2003년 12월 29일 착공한 서울숲은 내년 4월에 공사를 마치고 5월 초 개장할 예정이다.

총 35만 평 규모인 이 공원엔 잔디광장만도 2만여 평이 조성된다. 이 부지는 원래 뚝섬골프장이 있던 곳.

또 3만여 평의 자연생태공간에 사슴 고라니 원앙새 오리 등이 방사돼 뛰어놀게 된다. 400평 규모의 나비온실도 만들어져 청소년들이 나비의 생태를 눈으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 합쳐 8000여 평에 달하는 연못 4개가 조성되며 1.4km의 실개천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물장구를 치며 놀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숲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보행전망교도 내년 3월 완공 예정으로 건설된다.

이 보행교는 서울숲 중심부인 문화예술공원에서 시작해 강변북로를 지나 한강 둔치 유람선 선착장과 연결되는 높이 10m, 너비 3m, 길이 560m의 다리.

시민들이 다리 위를 지나면서 숲 속을 뛰어노는 야생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서울시는 다리기둥과 난간에 12가지 색상의 조명시설을 설치해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할 방침이다.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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