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돼지콜레라 양성반응

  • 입력 2004년 11월 29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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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양돈장에서 예방백신에 의한 돼지콜레라 양성반응이 나타나 돼지고기 일본 수출이 잠정 중단됐다.

제주도는 북제주군 구좌읍 T종돈장의 돼지에서 이상 항체가 발견돼 25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돼지콜레라 항체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종돈장에서 사육중인 1만6000여마리의 돼지 가운데 70마리에 대해 혈청검사를 실시한 결과 69마리에서 돼지콜레라 양성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발견된 돼지콜레라는 야외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아니라 예방주사 접종으로 형성돼 전염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현지에 역학조사단을 파견해 종돈장과 주변 양돈장을 대상으로 정확한 원인규명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도는 돼지콜레라 양성반응 결과를 일본에 통보하고 돼지고기 일본 수출을 잠정적으로 중단시켰다.

국내 다른 지역에서는 돼지콜레라 예방백신을 접종한 돼지고기를 유통시키고 있으나 제주지역인 경우 돼지고기 수출을 위해 돼지콜레라 예방접종이 금지됐으며 돼지전염병 차단을 위해 2002년 4월부터 다른 지역 돼지 및 돼지고기 반입이 통제되고 있다.

제주지역 돼지고기의 일본 수출은 2000년 3월 구제역 파동으로 중단됐다가 올해 4월 재개돼 지금까지 638t(미화 280만달러)이 반출됐다.

제주도 현재현(玄才現) 농수축산국장은 "돼지콜레라 양성반응이 예방백신에 의한 것으로 확정되면 돼지고기 수출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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