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백두대간 환경탐사 77일 대장정 마감

  • 입력 2004년 8월 26일 2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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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환경단체 간부들이 백두대간 환경실태 조사를 위해 장장 77일간의 대탐사 활동을 벌였다.

백두대간보전회 김원기 회장(50)과 이이재 운영위원장(46)은 6월13일 지리산 천왕봉에서 시작한 ‘백두대간 환경대탐사’를 27일 휴전선 향로봉과 건봉산 능선 조사를 끝으로 마감한다.

이번 탐사는 백두대간 자연생태계의 변화 현황을 조사하고 훼손지역을 현장에서 정밀 답사하기 위해 추진됐다. 탐사거리는 장장 700km. 생생한 현장조사를 위해 전 구간 도보와 야영으로 이뤄졌으며 주말에만 보전회 회원과 교수들로 구성된 전문위원 등이 합류해 함께 탐사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이들 백두대간 탐사팀은 탐사 일정이 끝나는 대로 현장에서 수집한 5000여장의 사진자료와 지역주민 인터뷰 내용 등을 토대로 연내에 ‘백두대간 환경대탐사 결과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이이재 운영위원장은 “현장을 낱낱이 확인하고 현지의 주민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백두대간 보전문제에 대해 정부와 주민들이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보고서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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