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8월 17일 21시 2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17일 청송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병신창의(丙申倡義) 당시 활약한 의병들에 대한 확인작업에 나서 지금까지 선열 6인의 후손을 찾았으며 이 중 독립유공자로 지정된 고(故) 권성하씨의 경우 손자 태원씨(70)가 광복절인 15일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았다.
청송군은 나머지 선열 5인의 후손들에 대해서도 포상해줄 것을 보훈청에 의뢰했다.
병신창의는 일본 측이 명성황후를 시해한 을미사변 이듬해인 1896년 3월 유생과 농민 등 수백여명이 궐기해 상당한 기간 동안 일본군과 치열하게 전투를 벌인 청송지역의 대표적인 의병활동.
이 의병활동은 당시 의병대장인 심성지 선생의 후손이 1996년 의병일기인 ‘적원일기(赤猿日記)’를 공개하면서 상세히 밝혀졌다.
청송군은 적원일기에 이름이 명시된 선열 84인 가운데 후손 등의 노력으로 이미 독립유공자로 지정된 43인을 제외한 나머지 선열과 그 후손들을 대상으로 확인작업을 벌여왔다.
청송군 신정용(申正容·45) 관광발전담당은 “선열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후손 찾기 작업을 계속해 나가는 한편 2008년까지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기념조형물과 공원을 조성하는 등 의병 성역화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