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공무원 자리에 없을때 휴대전화로 자동연결

  • 입력 2004년 7월 14일 19시 19분


코멘트
경북 영천시는 민원인이 담당 공무원에게 일반전화를 해 자리에 없을 경우 자동으로 이 공무원의 휴대전화로 연결되도록 하는 ‘원콜(One-Call) 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영천시는 14일 오후 시청에서 KT 본사와 ‘모바일 오피스 구축’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유·무선 복합 형태인 모바일 오피스는 기존 유선전화와 연계해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에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시스템으로 자치단체에 도입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KT 측은 이번 서비스 실시에 필요한 시설비 7억5000만원을 전액 부담하고 5년간 시설 유지보수 등을 담당키로 했다.

KT 관계자는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무선시장에서 행정기관이 갖는 선도적인 의미를 감안해 영천시와 이번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앞으로 이 서비스가 다른 행정기관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무선교환기와 기지국, 중계기 등 관련시설 공사가 마무리된 뒤 이르면 10월중에 본격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천시 이석호(李碩鎬) 통신담당은 “그동안 민원인이 일반전화를 걸면 2, 3명을 거쳐야 담당자와 연결되거나 담당자가 없으면 휴대전화 번호를 물어봐야 하는 등 번거로웠다며 “이젠 민원인이 한번의 전화로 담당공무원과 통화해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