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 안산에 외국인노동자 영화관 설치

  • 입력 2004년 6월 14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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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는 안산 광덕로타리클럽의 후원을 받아 센터 3층 강당에 100석가량의 좌석과 3×2m 규모의 스크린, 첨단 음향시설 등을 갖춘 외국인노동자 영화마을을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16일 오후 7시 개막식을 갖는 영화마을은 일반 영화는 물론 각국의 CD나 비디오 등을 상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또 동시통역 시스템을 갖춰 각국별로 세미나, 단체 교육 등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각국의 영화를 정기적으로 상영하는 한편 출신 국가별로 비디오나 영화 등의 상영을 요청해 올 경우 공간을 빌려주기로 했다.

반월시화공단 인근인 안산시 원곡동, 선부동 등지에는 중국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10여개국 노동자 3만명가량이 거주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전국에 외국인노동자가 40만명이나 되는 데도 이들을 위한 복지시설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영화마을이 외국인노동자들의 여가생활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31-492-8785∼6

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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