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문화가]서양화가 진원장씨 개인전

  • 입력 2004년 5월 27일 2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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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필치로 서정성 넘치는 꿈의 세계를 화폭에 담아 온 중견 서양화가 진원장(陣元章) 조선대 미술대 교수의 개인전 ‘꿈의 저편’이 31일∼6월 7일 광주 신세계백화점 1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가 오랫동안 즐겨 그려 온 새와 꽃, 콩깍지 나뭇가지 등 주변의 아련한 풍경을 소재로 한 ‘꿈의 저편 Ⅱ’ 등 유화 30여 점이 선보인다.

미국 뉴욕에서 일년 간 연수를 마치고 돌아 온 그는 “내 작업의 근원은 고향이다. 낯선 외국어가 아니라 뜬금없이 튕겨 나오는 모국어, 해거름이면 나타나는 산그리메처럼 오래도록 서성이고 있음을 고백하지 없다”고 스스로 간직해 온 ‘꿈의 저편’을 털어 놓고 있다.

김광명 숭실대 교수는 “최근 10여 년에 걸친 그의 작업 세계는 예술적 충동으로서의 꿈에 근원을 두고 있다”며 “단순한 공상이나 환상에 머무르지 않고 작가 자신의 체험과 연결돼 새로운 의미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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