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짜리 수석’…동남아産, 무게만 31t

  • 입력 2004년 4월 23일 18시 46분


‘다이아몬드보다 비싼 돌?’

경기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지방도 23호선 수지 방면 길가에 있는 웅장한 돌이 운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길이 4.6m, 높이 4.9m인 이 돌은 무게가 31t에 이른다. 모양이 마치 물방울 같아 수석(壽石)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평범한 돌이 아니라는 걸 금방 알 수 있다. 시가로 치면 10억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수석 감정가인 이동희씨는 “석질(石質)이나 색감, 모양 등 어느 것 하나 흠 잡을 데가 없이 훌륭하다”며 “돌로 치면 국보 1호라 해도 손색이 없다”고 극찬했다.

이 돌은 궁내동에 있는 수석 수입업체인 에덴수석이 최근 동남아시아의 한 국가에서 들여온 것 이다.사업상 구체적으로 원산지를 밝힐 수 없지만 한국 당국에 정식으로 반입 허가를 받았고 세금까지 냈다는 것.

성남=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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