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주차단속원 모집에 박사학위자도 지원

  • 입력 2004년 4월 19일 1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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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서울에서 박사 출신 주차단속요원이 등장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16일까지 주정차 단속분야 비전임 계약직 공무원을 모집한 결과 300명 모집에 560명이 원서를 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원자 중에는 박사학위 소지자 1명을 포함해 4급 공무원이나 금융회사 임원 출신, 대기업 부장 출신 등 고급인력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채는 이른바 ‘사오정’(45세 정년)에 해당하는 조기 퇴직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자는 취지에 따라 지원자격을 ‘50인 이상 기업체에서 간부직으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45∼60세’ 등으로 제한했다.

지원자가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합격되면 매달 13일간 일하고 월 114만원 정도를 받게 된다.

서울시 교통지도단속반 김명천 단속총괄팀장은 “불경기에 조기퇴직이 많아 고학력 지원자들이 몰릴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박사 출신이 있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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