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지하철 방독면 비치

  • 입력 2004년 3월 16일 21시 39분


지하철 안전사고에 대비한 국민형 방독면이 역 구내에 처음으로 설치되고 시민 견학 및 안전 체험장이 문을 연다.

부산교통공단 지하철 1호선 노포 및 2호선 호포 차량기지창 2곳에 이용승객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시민 견학 및 안전 체험장’을 이번 주말 개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안전 체험장 프로그램은 △차량기지창 시설 및 전동차 정비, 검사 과정 견학 △전동차 비상장치사용법 체험 △지하철 이용예절 강의 △안전수칙 홍보영상물 시청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전동차 객실에 승차해 비상벨과 인터폰, 소화기, 출입문 비상개방장치 사용법, 비상시 승객 대피방법을 실습한 뒤 소화기를 이용한 시뮬레이터 화재 진화 방법 등을 직접 체험한다.

공단은 우선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체험장을 운영한 뒤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및 일반인들로 참가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부산 금정구청은 최근 두실역 상하행선에 450만원의 예산으로 각각 50개 총 100개의 국민형 방독면을 보관함과 함께 비치했다고 밝혔다. 두실역은 하루 이용승객이 1만3000여명으로 가장 많은 곳이다.

서울의 경우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 1회용 방연마스크가 비치된 바 있으나 본격적으로 국민형 방독면이 비치된 것은 처음이다.

비상시에는 역무원들이 문을 열어 방독면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구청은 범어사역 등 관내 5개 지하철역에 총 500개의 방독면을 더 설치할 예정이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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