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韓日 시민교류 늘려 신뢰 쌓자"…日 안도 지사 내한

  • 입력 2004년 2월 22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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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다다히로(安藤忠恕·63) 일본 미야자키(宮崎)현 지사가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2회 한일국제심포지엄’ 참석차 22일 내한했다.

서초구와 미야자키현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시민차원의 한일교류’. 한일 민간 교류를 통해 양국 국민이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하는 토대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안도 지사는 “시민차원의 교류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기관의 교류와 달리 지역 주민들이 교육 문화 예술 스포츠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계를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일본은 물론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까지 시민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야자키현 내 다카오카(高岡)촌은 충북 보은군과 자매결연을 해 이 지역 초중고교 학생들과 보은군의 학생들이 교류하고 있다. 특히 충남 부여읍과 자매결연한 휴가(日向)시 난고(南鄕)촌은 ‘백제마을 만들기’를 통해 지역 활성화에 성공한 사례로 이번 심포지엄에서 소개될 예정.

안도 지사는 “난고는 농업 중심의 낙후된 지역이었으나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백제왕 전설’을 바탕으로 백제마을을 만들어 여행지로 각광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앞으로 관광 교류 차원을 넘어 정보통신 등 첨단산업과 관련한 한국 기업의 진출을 도모해 교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이달곤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며 정구종 동아닷컴 사장, 이인호 전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고마쓰 준에쓰(小松諄悅) 일본국제교류기금 아시아센터 사업부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02-570-6315∼8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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