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교육 "내신 부풀리기 막겠다"

  • 입력 2004년 2월 22일 1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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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영(安秉永)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2일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내신 위주 전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고교의 '내신 부풀리기'를 막을 방안을 8월 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 부총리는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교육혁신위원회를 통해 내신 부풀리기를 할 수 없도록, 또 할 필요가 없도록 하는 방안을 포함한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을 8월 말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방안은 이번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완결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부총리는 "교사가 좀 더 긴장하고 노력할 수 있도록 교장평가제와 함께 교사평가제를 도입하되 교사가 자부심을 갖고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쪽으로만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교사의 수업시간과 잡무를 줄이고 보수체계를 정비하는 등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교사가 수업과 평가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자율권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안 부총리는 "EBS 수능방송 및 인터넷 강의 강사는 우수한 현직교사와 학원강사를 초빙하겠지만 돈으로 거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수준별 보충학습은 학교와 교사, 학생, 학부모의 희망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하되 학교가 학원화한다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학원강사뿐 아니라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강사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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