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희망퇴직 연령 68세"

  • 입력 2004년 2월 3일 1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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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이상 중·고령자가 희망하는 퇴직연령은 평균 67.8세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장창원 연구위원 등이 지난해 전국 7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55∼69세 남녀 8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3일 발표한 ‘고령화 사회의 인적자원정책 연구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희망퇴직 연령은 70∼74세가 56.3%로 가장 많았고 이어 65∼69세 23.7%, 65세 미만 10.3%, 75세 이상 7.0% 등의 순이었다.

또 중·고령자의 53.7%는 직업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운데 49%는 현재 또는 퇴직 후 재취업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희망하는 임금은 자신의 전성기의 임금을 100으로 할 때 51∼70이 44.6%, 71 이상이 13.4%였다. 42.0%는 절반 이하를 받아도 된다고 대답했다.

한편 노후생활에 대해 자신이 책임진다는 응답이 70.8%를 차지해 자녀에게 의존하지 않겠다는 경향을 보였다.

노년기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경제적 안정(13.9%)보다는 본인과 배우자의 건강(82.7%)이 꼽혔다.

장 위원은 “현재 금융소득을 포함한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가구가 39.7%나 되는 데다 24.4%는 연금이나 부동산, 예금 적금 등 노후대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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